'선거개입' 前 경찰청장 구속영장 심사 일부 종료 / YTN

2019-05-15 46

박근혜 정부 시절, 정보경찰의 불법 사찰과 정치개입 의혹에 연루된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이 오늘 오전부터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현재 구속영장 심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의 구속영장 심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부터 시작됐습니다.

먼저 진행된 강신명 전 청장의 영장심사는 낮 12시 반쯤, 약 2시간 만에 끝이 났는데요.

영장심사에서 강 전 청장 측은 주로 도망하거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전 청장이 직접 15분 정도 최후진술을 하기도 했는데, 변호인에 따르면 최근 논란이 된 검경수사권 조정 국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철성 전 경찰청장 등 다른 관계자들에 대한 영장심사는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 전 청장 등은 박근혜 정부 시절, 정보경찰을 이용해 민간인을 불법 사찰하고 선거에 개입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때 '친박' 후보들에게 유리한 선거전략을 짜주고 '비박' 후보들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했다는 겁니다.

특히 YTN 취재 결과 당시 경찰청 정보국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박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맞춤형 선거 전략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여론을 통제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 동향을 사찰하고 방송사 임원 인사에 대한 조치를 청와대에 구체적으로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보경찰의 정치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졌는데요.

최근 국회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미 관련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면서 공무원의 조직적 선거개입은 중대 범죄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직 경찰청장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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