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구출 한국인 자비로 귀국…“가족이 비용 부담”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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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아프리카의 나라 부르키나 파소에 갔다가 납치됐던 40대 한국인 여성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정부가 ‘가지 말아달라’고 권고한 지역에 들어갔다가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귀국 항공기 값은 가족이 부담했습니다.
먼저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부르키나파소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에 피랍됐다 구출된 A씨가 오늘 오후 2시 이곳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귀국 비용을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는데 정부는 가족들이 항공 티켓을 보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항을 빠져나온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히 걸을 뿐 입을 열지는 않았습니다.
[피랍 구출 A씨]
"(여행 제지 된 구역인 것 알고 원래 가신 건가요?) …
(건강은 좀 어떠세요?) … "
A씨는 입국하자마자 3시간 가량 국정원 등 관계기관 합동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랍 당시 상황 파악과 테러단체 정보 수집을 위해서입니다.
한편 외교부는 A씨가 납치된 부르키나파소 동부와 프랑스인 두 명이 납치된 베냉 북부 지역을 '철수권고'인 적색경보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이번 피랍을 계기로 아프리카 전체 지역 대한 여행 경보도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김용균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