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제 도입에 따른 임금 보전 문제를 놓고 내일 전국 버스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 버스업계 노사가 막판 협상에 나섭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선욱 기자!
오늘 서울, 부산 등 각 지역별로 쟁의조정 회의가 열리죠?
[기자]
서울시 버스노조와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오늘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쟁의조정 회의에서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놓고 협상을 벌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노사 각각 교섭위원 4명과 실무자 4명이 참석합니다.
노조는 오늘 밤 자정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내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방침입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버스 회사는 마을버스를 제외한 서울 시내버스 전체 65개사 가운데 61개사로 버스 대수는 7천400대입니다.
경기도 역시 버스업체 노조와 사측이 파업 전 마지막 조정회의를 오늘 밤 10시쯤 열 예정입니다.
파업 대상 버스는 589대로 양주와 용인, 과천, 안양 등 14개 시군을 경유하는 광역버스들입니다.
부산 버스 노조도 오늘 조정회의가 결렬되면 쟁의행위 연장 없이 내일 새벽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시가 전세버스를 운행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평상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송능력의 63% 수준으로 떨어져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다행히 대구 시내버스노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에 합의하고 내일로 예정된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자동차노련은 각 지역마다 노사 교섭 내용에 차이가 있어 자동차노련 별도의 지침 없이 각 지역 버스 노조가 조정 상황에 따라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금 전부터 전국 지방 고용노동청장과 회의를 열고 있는데요? 어떤 대책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노선버스 업종의 주 52시간 제 안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사가 오늘 중으로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 타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또 필요한 지역에서는 기간연장을 해서라도 협상을 통해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임금 협약 만료가 다음 달 말인 경기도 시내버스, 경북, 전북 등은 상당수가 준공영제를 시행하지 않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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