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서울 도심에서 만취한 30대 남성이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과 아찔한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시속 100km를 넘는 무법 질주 끝에 차량 2대와 순찰차를 잇달아 들이받고 붙잡혔습니다.
박희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왕복 10차선 도로.
막 동이 트기 시작한 새벽 시간, 외제 차 한 대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옵니다.
버스는 겨우 피했지만,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맞은편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유경균 /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 도로교통법도 한 7가지를 위반하면서 도주하다가 정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고도 계속 도주를 시도하였고요.]
도주극을 벌인 사람은 32살 유 모 씨.
혈중알코올농도 0.147%의 만취 상태로, 대형클럽에서 나와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앞쪽에서 음주 단속 현장을 목격하자 급하게 차를 돌려 시속 130km로 내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차량과 충돌하기 전까지, 유 씨의 무법질주는 5km가량 이어졌습니다.
새벽 시간대 일어난 사고라 경찰 1명과 운전자 2명이 가벼운 상처만 입는데 그쳤습니다.
[유경균 /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 5km를 5분 이내에 주파하면서 위반을 많이 하고 충분히 사고도 날 수 있는 상황이었고요. 만약에 저희한테 단속이 안 되더라도 음주운전을 하면서 다른 곳에서 사고가…]
경찰은 유 씨를 특가법상 도주 치상 혐의와 난폭 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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