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에서 차량 사고를 낸 70대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고령 운전자의 실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가속 페달을 밟았다!"
통도사 차량 돌진 사고 운전자 75살 김 모 씨의 경찰 진술입니다.
김 씨는 멈춘 차에 타서 가속 페달을 밟았는데, 차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진술로 경찰은 김 씨가 가속 페달을 잘못 조작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고령 운전자의 실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겁니다.
[서인구/ 경남 양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정차 후 출발하면서 가속 페달을 밟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면서 인도를 지나는 보행자를 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50대 여성은 친정엄마와 함께 절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친정엄마도 머리를 심하게 다쳐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특히 간호사로 30년 넘게 일하면서 수많은 환자를 돌봐온 터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 뜻하지 않는 사고에 대해서 병원 직원 모두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유족들께서도 경황이 없으시고 조용히 장례를 치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70대 운전자 김 씨를 불구속 입건한 경찰은 차량 결함이나 급발진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차량 분석 결과에 따라 경찰은 김 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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