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질병 지정?…“11조 원 손실” 게임업계 ‘발칵’

2019-05-13 226



[리포트]
WHO가 이번달 20일 열리는 총회에서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결과 게임 중독의 유해성이 입증됐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도 WHO 결정에 따를 방침입니다.

국내 게임 업계는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게임산업이 위축되는 것은 물론 정부가 담배처럼 세금 외에도 추가 부담금을 게임에도 매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5년간 경제적 손실만 11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게임업체 관계자]
"'사회적으로 게임은 너무 안 좋아'라는 편견이 생겨버리면 저희는 국내에서 수익 창출하기 너무 어렵고… "

게임업계는 중독 판별 기준이 모호하고,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이 환자로 낙인찍힐 우려가 있다고 경고합니다.
여론은 엇갈립니다.

[윤민준 / 서울 성북구]
"좀 과도하다고 생각해요. 중독으로 볼 기준도 마땅치 않고… "

[장석호 / 인천 미추홀구]
"그런 사람들은 헤어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질병으로 관리 해야…"

게임 중독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시급하다는 지적과 함께, 게임산업 육성 대책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 철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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