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한국인' 다른 철수권고 지역도 방문..."여행 경보 전반 검토" / YTN

2019-05-13 73

서아프리카에서 납치됐다가 구출된 우리 국민은 정부가 철수를 권고하는 말리에도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여행 위험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여행경보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납치 경위와 관련해 궁금증이 많았는데 확인된 게 있나요?

[기자]
네, A 씨는 세계여행을 계획하고, 1년 반 전 출국해 지난 1월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건너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로코에서 세네갈을 거쳐 말리, 그리고 부르키나파소를 지나 베냉으로 가던 도중,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12일 부르키나파소와 베냉 국경 부근에서 피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경 부근에서 버스를 타고 베냉으로 이동하던 중 무장 괴한이 버스를 습격해 A 씨와 또 함께 있던 미국인 여성을 납치했다는 건데요.

움막, 텐트 등을 옮겨 다니면서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고, 초기 2주가량은 열악하게 제공되는 식사도 거의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A 씨는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고, 심리 검사 진행 결과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오늘 퇴원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본인 역시 조기 귀국을 원하고 있어서 조만간 귀국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 귀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여행을 떠났다 납치된 A 씨에게 '긴급 구난 활동비'를 지급해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요.

보통 무자력 상태이거나 연고자가 없는 경우 등에 지급하게 되는데 A 씨의 경우 이런 사항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더 정밀한 것은 검토해보겠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위험 지역이라고 경고한 곳을 여행하다가 납치된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해 정부의 추가 조치는 없습니까?

[기자]
네, 외교부 당국자는 A 씨의 경로를 살펴봤을 때 상당히 위험한 지역을 통과한 것은 객관적으로 맞다고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앞서 경로를 말씀드렸는데, A씨가 거쳐 간 말리는 3단계인 '철수권고'가 발령된 지역이고요.

납치된 곳 역시 '여행자제' 지역입니다.

납치가 발생한 만큼 정부는 해당 지역을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여행경보가 없는 베냉에 대해서도 상향하는 안을 살펴보고, 이밖에 여행위험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여행경보를 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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