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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윤중천 모른다"...무모한 배짱인가 치밀한 계산인가? / YTN

2019-05-13 242

두 번째 검찰 소환을 마친 김학의 전 차관.

검찰은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의 소환 조사에서 검찰은 20시간 가까이 김 전 차관의 성범죄와 뇌물 혐의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김 전 차관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중천 씨조차 알지 못한다며 '모르쇠' 전략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학의 / 前 법무부 차관 : (윤중천 씨 정말 모르십니까?) ……. (뇌물과 성 접대 의혹 모두 부인하시나요?) ……. (두 번째 조사인데 하실 말씀 있으세요?) ……. (한 마디만 해주시죠?)……. (윤중천 씨 진짜 모르세요?) …….]

동영상 속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윤 씨의 진술이 있는 상황에서 김 전 차관의 이 같은 태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검찰 출신에 법무부 차관까지 지낸 김 전 차관이 법리적 유불리를 냉정히 계산해 이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자신이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언론에도 나와 피해 사건을 진술하며 파장을 키웠었는데요.

[피해 주장 여성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해 4월 20일) : 술을 입에만 살짝살짝 댔었거든요. 그런데 필름같이 영상이 뚝뚝 끊겨서. (술을 입에 대기만 했는데도 필름이 끊겼다면 그럼 그건 술에 뭘 탔다는 소리네요.)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약을 먹어본 적도 없고 뭘 의심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어요, 그 당시에. 그게 약인지. 되게 기분이 안 좋고 내가 뭔가 당했다라는 생각은 했어요. 중간 중간에만 기억이 나는 거예요, 그날은.]

그런데 김학의 동영상 속 피해자라고 주장해 온 이 여성이, 최근 영상에 나오는 여성이 자신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 수사단은 최근 여성 A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는데요. A 씨는 영상이 2008년 초에 찍혔고, 당시 자신이 동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머리를 단발로 잘랐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이 동영상 촬영 시점을 2007년 12월로 특정하자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차관이 이런 정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성범죄 혐의는 입증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지현 / 변호사 (뉴스 와이드, 어제) : 동영상에 김학의 전 차관의 얼굴이라든지 성관계를 하는 모습 자체는 있을 수 있지만 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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