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159개 대회 만에 PGA 생애 첫 우승 쾌거 / YTN

2019-05-13 27

미국 프로골프, PGA 투어에서 강성훈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PGA에 진출한 지 9년, 159개 대회 출전 만에 이룬 감격의 우승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성훈이 마지막 우승 퍼트를 마치고 우승의 감격을 맛봅니다.

2011년 PGA 투어에 데뷔한 지 9년째, 159번의 도전 만에 이뤄낸 꿈같은 첫 우승입니다.

최경주와 양용은, 배상문과 노승열, 김시우에 이어 세계 최고수들이 겨루는 PGA 투어에서 우승한 여섯 번째 우리나라 선수가 됐습니다.

우승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전날 악천후로 마치지 못한 9홀까지, 마지막 날에만 27개 홀을 도는 강행군이었습니다.

강성훈은 7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8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15번 홀에서는 6.5m짜리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단숨에 2타 차 선두로 나섰습니다.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우승 상금 약 16억 원을 거머쥔 강성훈은 다음 시즌 PGA 출전권과 함께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도 확보했습니다.

강성훈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멧 에브리와 스콧 피어시는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고,

장타자 브룩스 켑카가 20언더파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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