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운전자 차량, 통도사 내 돌진…액셀 밟은 듯 ‘1명 사망’

2019-05-12 30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 찾으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경남의 유명 사찰인 양산 통도사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인파 속으로 돌진한 겁니다.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도사 정문에 진입한 승용차가 갑자기 보행자들을 향해 돌진합니다.

차량 앞에는 10명 넘는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소방대원들은 차량 밑에 깔린 사람들이 있을까 차량을 들어올립니다.

오늘 오후 1시쯤, 통도사 경내도로를 달리던 75살 김모 씨 차량이 방문객들에게 돌진한 겁니다.

[배유미 기자]
"차량은 보행자들을 잇따라 친 뒤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1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박상준 / 경남 양산시]
"(사고 장소에서) 100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쾅' 소리가 나더라고. 떡 파는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있는데 그걸 들이받은 거예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유명 사찰인 양산 통도사에는 방문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사고차량 운전자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경내 차량 정체가 심해 잠시 멈췄다 출발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가속 페달을 밟은 게 맞는 것 같고 생각보다 차량이 빨리 움직였다고… "

경찰은 운전자 과실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