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륙횡단철도 완공 150주년을 맞아 서부시대 구형 증기기관차가 복원됐습니다.
승객을 꽉 채운 보잉 747기보다 무거운 증기기관차 '빅보이'는 1년 동안의 기념 투어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대형 증기기관차가 미국 와이오밍주의 가파른 산악지대 대륙횡단철로 위를 힘차게 달리고 있습니다.
'빅보이 NO.4014'로 불리는 이 증기기관차는 1940년대와 50년대 와이오밍과 유타주 사이 화물 열차를 끌었던 것을 복원한 겁니다.
150년 전 미 대륙횡단 철도 완공을 기념해 유타주를 향해 투어에 나섰습니다.
[마크 해리슨 / 기차 애호가 : 세계에서 가장 큰 증기기관차네요. 흥분하지 않을 수 없군요.]
빅보이 NO.4014는 무려 250톤 규모의 보일러에 농구장 하나 크기에 발목 깊이 정도의 물을 끓일 수 있는 엔진을 갖고 있어 복원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에드 디킨스 / 복원회사 유니언 퍼시픽 관리자 : 가장 중요한 점은 보일러의 수위를 모니터하는 거죠. 여기 위에 있는 이 물 탐지경으로 모니터하죠.]
구형 빅보이가 활약하던 1940년대나 지금이나 관건은 로키 산맥을 넘는 겁니다.
[스콧 무어 / 복원회사 유니언 퍼시픽 대변인 : 1940년대 화물열차는 많은 걸 실어날랐죠. 가파른 언덕을 넘기 위해선 강력한 증기의 힘을 지난 대형 기관차가 필요했죠.]
빅보이 NO.4014는 이런 점을 고려해 자유의 여신상 16개를 산 너머로 끌고 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효율적이고 값싼 디젤 엔진으로 대체되면서 유물로 변했던 증기기관차가 부활해 추억을 싣고 21세기 미 대륙을 다시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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