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담비'라고 불리면서 77살에 스타가 된 지병수 할아버지가 야구장에까지 진출했습니다.
특유의 유쾌함으로 야구팬들에게 웃음을 안겨줬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KT와 키움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수원구장.
관중들의 환호 속에 손을 흔들며 등장하는 오늘 시구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가수 손담비의 댄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입니다.
[지병수 / 일명 '할담비']
"좋았지. 이 나이에 시구를 할 것이라고 생각 못했지. 노래 하다가 이렇게 (시구까지)"
[현장음]
짜장면~
밀려드는 스케줄로 링거까지 맞을 정도지만, 경기를 앞두고 유쾌하게 시구 연습에 정성을 쏟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응원석으로 옮겼지만, '할담비'의 흥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응원단상에서 치어리더들과 호흡을 맞춘 할담비의 춤은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주말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도 할아버지의 응원에 더욱 신이 납니다.
[공태진 / 경기 화성시]
"젊은 사람도 쉽지 않은데 관리 잘 하셔서 시구 하시는 모습 보여 좋았고요, KT도 오늘 평소보다 경기가 잘 풀리고 "
제2의 인생을 사는 할담비의 긍정 에너지가 관중들에게도 전해진 유쾌한 주말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