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그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이 얼마나 파괴력이 있는지 저희도 분석하고 있는데요.
전차와 같은 이동식 발사대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산에 숨어 기습 타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전차공장이 있는 평안북도 구성을 시험 발사 지역으로 택한 게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계속해서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모습입니다.
지난 4일 쏜 발사체와 외형은 같지만 이동식 발사대의 바퀴 형태가 달라졌습니다.
지난 4일에는 일반적인 차량 바퀴였지만 그제는 전차와 같은 궤도형으로 바뀐 겁니다.
궤도형은 일반 바퀴 차량이 갈 수 없는 험준한 산악 지형도 얼마든지 갈 수 있어 기습 타격에 유리합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수풀 속에 숨어 버리면 잘 모를 수가 있는 것이죠. 차륜(바퀴)형보다 작전 반경이 넓어지는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사일 개발 못지않게 이동식 발사대 생산에 애착을 보여왔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017년)]
"100% 국산화·주체화하는 돌파구를 열어 젖힘으로써 마음먹은 대로 (이동식 발사)대차를 꽝꽝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북한이 그제 시험 발사를 감행한 평안북도 구성에는 궤도형 이동식 발사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차공장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미사일 조립도 가능합니다.
지난 2월 말 평양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에서 수상한 열차의 움직임이 포착됐는데 미사일 부품을 구성으로 옮겨와 이동식 발사 차량과 조립한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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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권현정 임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