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발사 여러나라서 보도”…내부 결속 주력

2019-05-11 737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변국 모두가 도발을 도발로 규정하지 않는 가운데 북한 당국은 각국 언론들이 자신의 미사일 발사를 주목하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내부결속을 위해 또 도발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계속해서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세계 각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미사일 발사 현지지도에 주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중국의 신화통신, 일본의 교도통신, 영국의 BBC 방송, 미국의 AP통신 등이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존재감을 내부에 과시한 겁니다.

한국에 대해선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의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남조선 당국이 '중재자', '촉진자' 행세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대남선전매체 '메아리'는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내부 결속에 집중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식량 정도로 유인해봤자 자신들에게 소용없다는 말이라고 보입니다.차라리 내부관리나, 내부결속에 충실히 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화 국면에서 소외된 군부 불만을 다독이기 위해 당분간 도발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박재형
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