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 자국민 포함해 한국인 1명 등 4명 구출

2019-05-11 56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십니까?

오늘 뉴스A는 구출될 때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한국인 인질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서아프리카에서 프랑스군이 자국민을 구하기 위해 무장세력과 총격전 끝에 인질 4명을 구출했는데 그 가운데 한국 여성 한 명이 있었습니다.

이 한국 여성을 포함한 인질들은 5시간 뒤인 오늘 밤 자정 프랑스에 도착하는데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직접 나가 이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첫 소식,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현지시각으로 그제 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북부에서 인질 구출 작전을 벌였습니다.

지난 1일 인접 국가 베넹에서 휴가 도중 자국 남성 2명의 행방을 쫓던 중 납치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프랑스군은 무장 조직의 근거지를 급습, 치열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구출된 인질은 자국민 2명을 포함해 한국인 여성 1명과 미국인 여성 1명입니다.

[플로랑스 파를리 / 프랑스 국방장관]
"인질 구조를 목적으로 한 어려운 작전을 벌였고 군인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작전은 매우 뛰어난 업적으로 남을 겁니다."

프랑스 군은 한국인과 미국인 인질이 잡혀 있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질들을 납치한 무장세력은 2015년에 만들어진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인 '카티바 마시나'로 알려졌습니다.

아프리카 말리에서 이슬람 제국을 재건한다는 목표로 활동해왔습니다.

구출된 인질들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자정쯤 파리 근교 군 비행장으로 도착하고 마크롱 대통령이 나가 이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프랑스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국인 인질을 구출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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