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길에 세워둔 마을버스가 운전기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내리막길 아래 건물과 부딪혀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서울 사당동의 한 버스 회차 지점에서 정차해 있던 마을버스가 내리막길 아래 20미터 가량 미끄러져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 서너 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여성 승객 1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응급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객 가운데 한 명은 YTN과 통화에서 회차 지점에 정차 중인 마을버스가 기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내리막길 아래로 움직여 도중에 뛰어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운전기사 49살 김 모 씨가 차량을 세워 놓고 잠깐 내린 사이 마을버스가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운전기사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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