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 회장 18시간 고강도 조사..."대부분 혐의 부인" / YTN

2019-05-11 35

차량 결함 문제를 알고도 소비자들에게 숨겨 온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이 18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김 회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병 처리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듣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김효준 회장, 굉장히 오랜 시간 조사를 받고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BMW 코리아 김효준 회장은 어제 오전 10시,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18시간 만인 오늘 새벽 3시 40분쯤, 청사에서 나와 귀가했습니다.

장시간 조사를 받은 김 회장은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사과의 입장만 짧게 밝혔는데요,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회장 : 그동안에 있었던 많은 일에 대해서 진솔하게 모든 설명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인해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문제가 불거진 건 지난해 여름, BMW 디젤 차들이 잇따라 화재에 휩싸이면서부터였습니다.

이에 대해 BMW 측은 문제가 불거진 시점에서야, 결함 규명이 완료됐다며 차량 리콜을 시행했습니다.

그동안 결함 원인을 명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 차들을 팔아온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건데요.

하지만 국토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독일 BMW 본사에서는 이미 지난 2015년부터 관련 문제 개선을 위한 TF를 마련하는 등 결함 원인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소비자들의 집단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 역시, BMW 코리아 본사와 한국에 있는 부품 제작 업체 등을 압수 수색해 관련 정황을 상당 부분 확보하고 증거 분석에 주력해왔습니다.

그리고 수사에 착수한 지 약 8개월 만에 어제 처음 BMW 코리아 최고 경영자였던 김 회장을 소환한 겁니다.

김 회장은 장시간의 조사 과정 내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방대한 조사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 김 회장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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