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파업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 52시간 근로제를 맞추기 위해선 결국 돈이 문제인데요.
해법으로 버스 요금 인상이 논의 중입니다.
특히 경기 버스업체들은 400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기도 측은 200원만 올리는 걸 검토 중입니다.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경남 창원지역 버스업체 7곳의 노조도 다음주 수요일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까지 전국 10개 지역의 버스노조들이 90% 넘는 파업 찬성율을 보이면서 교통대란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류근중 / 전국자동차노련 위원장]
"사용자와 지자체, 중앙정부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우리 버스 노동자들은 총파업 투쟁에 당당하게 나서야 합니다."
합의가 안 되면 다음 주 수요일 첫차부터 한국노총 조합원이 기사인 전국 2만 대의 버스가 멈춰버립니다.
정부는 비상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지만 해결책을 지자체 떠넘기는 모양새입니다.
[손명석 /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해결책으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시내버스 요금인상 권한은 지자체에 있습니다."
특히 경기버스 요금 인상을 놓고 정부와 지자체, 버스회사 간의 의견이 크게 엇갈립니다.
버스회사는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인력충원 등을 위해 400원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경기도는 200원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통합요금으로 묶여 있는 서울과 인천이 함께 올려야 하며 정부의 재정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접점을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채널A뉴스 유주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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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박주연
그래픽: 임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