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잇따랐던 BMW 차량의 주행 중 화재 사건과 관련해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이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김 회장은 결함 원인을 알고도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이 처음으로 소환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8개월 만입니다.
김 회장은 BMW 디젤 차량의 결함 사실을 알고도 조직적으로 은폐를 시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회장 : 고객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그간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소상하게 말씀드리면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 주행 중이던 BMW 차량에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얼마 뒤, BMW가 차량의 결함을 알면서도 판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BMW는 화재 발생 한 달 전에야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이른바 EGR의 결함을 인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글렌 슈미트 / BMW그룹 기업홍보 총괄 (지난해 8월) : EGR 쿨러 쪽의 누수가 근본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정부 조사 결과, BMW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류도정 / BMW 차량화재 민간합동조사단 공동단장(지난해 12월) : 이미 2015년 10월에 BMW 독일 본사에서는 EGR쿨러 균열문제 해결을 위한 TF를 구성했으며, 설계변경 등 화재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착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까지 독일 BMW 본사의 하랄트 크뤼거 회장과 BMW코리아 임직원 등 모두 18명이 입건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모두 3차례에 걸쳐 BMW코리아 본사와 서버 등을 압수 수색해 의미 있는 증거들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을 상대로 조직적인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캐물은 경찰은 조만간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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