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곤충은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생김새 때문에 식탁에 올리기 꺼리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최근에는 식용 곤충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개발돼 소비자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식용곤충인 쌍별 귀뚜라미를 기르는 농장입니다.
농장에 귀뚜라미를 기르기 위한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쌍별 귀뚜라미 사육 농가는 380여 농가로 이 가운데 충북에 32 농가가 있습니다.
귀뚜라미를 기르기 위해 농장 온도는 섭씨 30도, 습도는 60% 안팎으로 맞춰주는데 40여 일 정도 기르면 출하할 수 있습니다.
쌍별 귀뚜라미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지방산을 함유해 주로 동물 먹이나 환자들의 영양식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곤충의 생김새로 인해 판매처가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고영숙 / 식용 곤충 농가 : 판로가 확실하지 않고 꾸준하게 나가는 데가 없고 이따금 팔리니까 좀 그게 어렵죠.]
이런 식용 곤충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음식 개발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충북 농업기술원이 쌍별 귀뚜라미를 빵 반죽에 첨가해 남녀노소에게 친숙한 발효 빵을 만들었습니다.
재료를 말하지 않으면 곤충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모양이 일반 잡곡 빵과 비슷하고 식감과 맛도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영양소도 풍부해 일반 발효 빵보다 항산화물질인 총 폴리페놀 함량이 50% 이상 많습니다.
발효 빵 제조방법은 특허출원됐습니다.
[윤향식 / 충북 농업기술원 식품개발팀 : 가장 크게는 단백질이 매우 높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요. 소고기보다 훨씬 높거든요. 그리고 쌍별 귀뚜라미는 발효 빵하고 잘 어울리고 항산화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국내 식품공전에 등재된 식용 곤충은 모두 7종.
생소했던 곤충이 변신을 통해 농가의 판로 확대는 물론 미래 먹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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