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前 차관, 14시간 조사받고 귀가 / YTN

2019-05-09 157

'김학의 사건'의 당사자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넘게 강도 높은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수사단은 성범죄·뇌물 의혹을 받는 김 전 차관을 어제(9일) 오전 10시쯤부터 오늘(10일) 새벽 12시 반까지 조사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뇌물을 요구하고 받은 사실이 있는지, 강원도 원주 별장 등지에서 일어난 성범죄 의혹 등을 자세히 캐물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진술을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전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윤 씨 조사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이 목동 재개발 사업을 도와주겠다며 부동산을 요구하고, 김 전 차관에게 고가의 그림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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