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협상의 결론이 오늘 밤사이 판가름납니다.
마지막 협상에 앞서 두 나라는 거친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종 담판을 코앞에 둔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을 깼다'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중국이 미국 노동자의 이익을 가로채고 있다고 독설을 퍼붓고 관세 인상 강행을 재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방금 전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이 우리 노동자의 이익을 가로채고 일자리를 훔쳐가는 것을 중단하지 않으면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이런 상황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맞대응에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여러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을 원하지만 안 되면 제 갈 길을 가겠다는 겁니다.
중국 외교부는 자국 기업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한 탄압설까지 꺼내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과 캐나다는 범죄인 인도 조약을 남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민에 대해 불합리한 강제적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관영 언론들은 관세 부과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과 육류, 항공기 등의 수입 중단을 들고 나왔습니다.
협상을 앞두고 분위기는 더 거칠어졌습니다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의 무역 갈등은 이제 막판 갈림길까지 왔습니다.
정면 대결로 갈지 아니면 봉합의 길을 찾을지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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