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 세트장 갇혀 현실 못 봐”…‘경제참상 징비록’ 발간

2019-05-09 1,810



2년 전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2년을 맞아 경제정책의 실패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경제참상 징비록'까지 펴냈는데요.

징비록이란 미리 잘못을 지적해 놓아 훗날에 대비한다는 뜻이지요.

이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과 자동차 산업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울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자유한국당.

민주노총과 진보 시민단체가 몰려와 한국당 해산을 외치고 황교안 대표의 차량을 막아서는 등 회의 시작 전부터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황교안은 물러가라!"

회의 내내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작된 보고만 받느라 현장의 절망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지적했고,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청와대 참모들이 이 사람들이 만든 세트장에 갇혀서 현실을 전혀 못 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국당이 대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우리 경제를 다시 살려내고야 말 것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부의 친노조 반기업 정서에 편승해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며 민노총을 비난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노총 역시 대한민국의 경제를 갉아 먹는 또 하나의 축입니다."

최고위에서는 '문정권 경제실정 징비록'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징비록에서는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인상 탈원전 등 10개 경제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정부의 아마추어적인 경제인식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박연수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