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몰래카메라 논란이 또 일고 있습니다.
이번엔 중국 칭다오 숙소에서 발견됐는데요.
그것도 공식 인증 인기 숙소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칭다오의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발견된 몰래카메라입니다.
지난 3월 인터넷 공유기 안에 감쪽같이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들의 모습을 촬영해 왔습니다.
[몰래카메라 제보자]
"공유기 안을 열어보니 메모리카드가 보이더라고요. 몰래카메라가 설치됐다는 걸 확신했어요."
해당 숙소는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아 '슈퍼 호스트' 인증까지 받은 곳이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몰래카메라 파문으로 중국 SNS에는 감별법을 알려주는 동영상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몰래카메라 감별법 관련 영상]
"숙소의 조명을 다 끄고 나서 휴대전화로 TV, 에어컨, 콘센트 등 의심되는 곳을 찍어보세요."
올해 4월에는 아일랜드, 지난해에는 캐나다와 태국의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김채원 / 서울 서대문구]
"너무 불안하고 (에어비앤비를) 사용하는 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사전에 점검같은 거 했으면 좋겠고 그래야 좀 더 예방되지 않을까. "
[권오혁 특파원]
"에이비앤비 측은 문제가 된 숙소를 리스트에서 삭제할 뿐, 몰래카메라 피해를 막을 근본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김용균, 위보여우(VJ)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