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티 주는 나라에서 받는 나라로! / YTN

2019-05-09 232

불과 1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외국 품종의 농산물을 주로 재배했기 때문에 외국에 주는 로열티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국산 품종을 속속 개발하면서 로열티 부담이 줄고 있는데 특히 국화와 장미, 딸기 등은 거꾸로 우리 품종을 외국에 수출해 호평받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줄기에 가시가 없는 국산 장미 '딥 퍼플'.

지난해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 430만 주를 수출한 효자 꽃입니다.

딥 퍼플을 비롯해 딥 실버, 핑크 하트 등은 모두 해외로 수출하는 국산 장미.

수출 물량이 최근 8년간 100배 이상 늘었고 로얄티로 17억 원을 벌었습니다.

[황규현 /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인기가 있는 비결은) 품종에 따라서 가시가 없는 품종이 있고 색상이 화려하거나 꽃이 화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봅니다.]

중국 하이난 섬에 있는 이 농장에서는 국산 국화 품종인 '백마'를 기릅니다.

한 주당 15원의 로열티를 받고 수출을 시작했는데 앞으로 수출물량을 연간 천8백만 송이로 늘릴 계획입니다.

[엽연평 / 백마 재배 중국 농민 : 백마는 일본 품종인 신마보다 꽃이 더 크고 색깔도 하얗고 여러 가지로 훌륭하게 생각됩니다.]

먹음직스런 '고하'와 '산타'는 베트남과 중국에 수출해 호응을 얻고 있는 국산 딸기.

품질 좋고 다양한 국산 품종이 속속 개발되면서 해외에 주는 로열티가 줄고 일부 품종은 거꾸로 로열티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정재아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국제 경쟁력이 있는 우수한 품종을 개발할 계획이고 개발한 우수한 품종은 해외시장에 품종 출원과 등록을 거친 후에 품종 보급을 할 계획입니다.]

가시 없는 장미처럼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로 만든 국산 품종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509181341469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