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 김효준 회장이 내일(10일) 경찰에 처음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지난해 잇따랐던 BMW 차량 화재의 원인을 미리 알고도 결함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숨긴 혐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BMW 코리아 경영자가 소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자세한 내용 알려주시죠.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내일 오전 10시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을 소환 조사합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여름 잇따른 화재를 부른 BMW 디젤 차량의 결함 사실을 미리 알고도 이를 소비자들에게 숨긴 혐의를 받습니다.
사태가 시작된 건 지난해 여름입니다.
지난해 7월 중순부터 불볕더위 속 도로에서 잇따라 BMW 디젤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며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당시 BMW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논란이 시작하기 한 달 전인 같은 해 6월에서야 화재의 원인이 된 결함 규명을 모두 마쳤다며 부품 교환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BMW 측이 2년 전부터 결함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차를 팔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BMW가 2016년 말부터 관련 설계를 개선한 모델을 출시해 팔아왔기 때문입니다.
국토부 합동조사단 역시 BMW가 기존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교체 외에도 흡기 다기관 문제도 해결해야 하며, BMW가 이 같은 결함을 지난 2015년부터 알고도 은폐, 축소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습니다.
경찰도 고발장을 접수하고 지난해 8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그동안 3차례에 걸쳐 BMW 코리아 본사와 서버 등을 압수 수색해 관련 증거 분석에 주력해왔습니다.
그리고 8개월 만에 BMW 코리아 최고경영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건데, 내일 조사 과정에서는 차량 결함을 미리 알았는지, 또 이런 사실을 조직적으로 숨겼는지 등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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