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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검찰 출석..."검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 / YTN

2019-05-09 32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5년여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성범죄와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전 차관은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는 짧은 대답만 남겼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차에서 내려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사로 향합니다.

검찰 수사단이 출범한 지 41일 만에 첫 소환입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전 차관은 말을 아끼며 짧은 입장만 남겼습니다.

[김학의 / 前 법무부 차관 : (윤중천 씨와 어떤 관계입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검찰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지난 2013년 처음 불거진 성범죄 의혹과 새로 제기된 뇌물 혐의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 전 차관은 우선, 지난 2007년 무렵 강원도 원주별장과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여성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3~4년 수사 당시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모두 무혐의 처리된 사건들입니다.

이번 수사단은 과거 수사 때 찾지 못했던 새로운 증거를 확보한 만큼, 더욱 구체적인 정황을 추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뇌물 혐의와 관련해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6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윤 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차관에게 고가의 그림을 건넸다거나, 김 전 차관이 직접 부동산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차관이 그동안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해온 가운데 오늘 검찰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윤 씨와의 대질조사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수사단이 재수사에 나선 이후 첫 소환인 만큼 오늘 김 전 차관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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