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0만 채를 짓는 3기 신도시 계획을 확정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집값 안정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자칫 공급 과잉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경기도 파주의 2기 신도시입니다.
토지 보상과 교통망 부족 등 수요 감소 요인이 겹쳐 아직도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더 큰 문제는 아파트만 빼곡히 짓다 보니 자족기능이 부족해 '베드타운'으로 전락했습니다.
성급하게 택지를 조성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2기 신도시 지역 상당수가 이처럼 개발이 더딘 상황!
이 때문에 정부가 3기 신도시 지역을 확정하면서 내놓은 개발 대책의 핵심이 교통망 확충이었습니다.
[이문기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 지하철을 신설한다든지 아니면 도로망을 확충한다든지,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신설한다든지 해서 (3기 신도시가 아닌) 기존 도심에 계신 분들도 그걸 이용해서 도심 접근이 훨씬 더 용이하게….]
하지만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목표, 특히 공급 확대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전보다 4%가량 증가한 6만여 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만 가구를 넘기면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장기적인 공급 증가로 인한 미분양 적체에 대한 불안감도 동시에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부분들을 불식시키기 위한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30만 채를 공급하는 대규모 신규택지 공급 정책이 집값 안정에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공급과잉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기존 신도시 집값 하락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3기 신도시 개발과 공급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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