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우디 대사관 화재...어린이날 일가족 교통사고로 4명 사상 / YTN

2019-05-05 24

어제 오후 서울 평창동의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옛 사우디 대사관 관저로 번져 수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나들이를 다녀오던 일가족이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회색빛 연기가 건물을 집어삼킬 듯 피어오릅니다.

연신 물을 뿌려대지만 여의치 않자 헬기까지 진화에 나섭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쯤 서울 평창동에 있는 한 주택에서 난 불이 바로 옆 옛 사우디 대사관 관저로 옮겨붙었습니다.

불은 2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북한산 자락과 인접해 접근이 어려워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8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인근에서 누군가가 쓰레기를 태웠다는 진술을 토대로, 제대로 꺼지지 않은 불씨가 바람에 날아와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뒤집힌 차량 주위로 여기저기 파편이 널려있습니다.

어제 오후 7시쯤 전남 영암군 영암읍의 한 도로에서 일가족이 탄 SUV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어린이날 나들이를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51살 김 모 씨가 숨졌고, 남편과 딸, 손자도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오후 6시 20분쯤엔 부산시 사상구 신라대학교 부근 백양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시간 동안 임야 165㎡를 태운 뒤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입산객이 등산로 부근에서 담배꽁초를 버려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구조 대원을 따라 산길을 내려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서울 우이동 북한산 영봉 인근에서 49살 김 모 씨가 길을 잃고 헤매다 탈진 상태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김 씨는 등산로를 벗어났다가 길을 잃어 3시간 넘게 산을 헤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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