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재난으로 인식될 만큼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 도시들이 먼지 줄이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오는 7월, 강력한 배출가스 저감 조치를 앞둔 서울시가 영국 런던의 앞선 정책을 배우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량이 런던 시내 중심부로 진입합니다.
초저배출구역, ULEZ라고 적힌 팻말을 지나는 순간 감시 카메라가 차량 번호를 찍습니다.
시가 정한 배출가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차량은 곧바로 요금이 부과됩니다.
운전자는 교통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뒤 요금을 내야 합니다.
승용차 하루 2만 원, 대형화물차는 15만 원가량인데 주말이나 휴일도 예외가 없습니다.
[한석의 / 런던 교민 : 월 200파운드(30만 원) 정도 더 부담되고요. 그래서 주말엔 될 수 있으면 차를 가지고 나오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처럼 강력한 정책이 도입된 건 배출가스 감축 때문입니다.
런던시는 장기적으로 배출가스의 절반가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랭크 켈리 / 킹스컬리지런던 교수 : 애초 전체의 60% 정도가 정책을 따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몇 주 지난 뒤 열 대 가운데 7대가 받아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런던시가 운영하는 초저배출구역은 두 달 뒤 우리가 시작하는 '녹색교통진흥구역 운행 제한' 제도와 틀과 방법에서 맥이 닿아 있습니다.
녹색교통진흥구역 운행제한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서울 중구와 종로 등 시내로 들어오면 25만 원가량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정책입니다.
시범 기간을 거쳐 연말부터는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런던의 경험과 문제점 등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깨끗한 공기와 시민 건강을 위해서 좀 더 빨리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벤치마킹하려 합니다.]
서울시는 차량을 바꾸거나 저감장치를 설치할 때 지원금을 주는 등 시민 불편과 부작용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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