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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환율 급등..."경기 악순환 우려" / YTN

2019-05-04 479

원·달러 환율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1분기 국내 경제의 역성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는 않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원·달러 환율!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급등하기 시작하더니, 연휴 전 마지막 거래에선 1,170원의 벽마저 허물고 말았습니다.

지난 2017년 1월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 1분기에 역성장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두 나라 경제에 대한 상반된 전망에 달러는 강세를, 원화는 약세를 보이는 겁니다.

다만 당국은 환율 급등을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 몰렸던 외국인의 배당금 송금 등 계절적 영향이 컸고, 국내 경제 지표에 대한 외환 시장의 우려도 없다는 게 그 근거입니다.

경제에 미칠 영향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수출 제품 가격이 하락하는 만큼,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출 물량 자체가 감소하는 추세라 큰 도움이 되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또, 국내 수출 품목이 과거와 달리 기능이 뛰어나고 비싼, 이른바 '하이엔드' 제품 위주라는 점도 무시 못 할 변수입니다.

오히려 환율 급등이 시장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서정훈 / KEB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자본 유출에 촉발을 가져오고 기업 실적 악화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도 저하를 가져오면서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측면을 초래할 수 있어, 악순환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율 급등락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전에, 정부가 재정 투입 등 정책적인 노력으로 경기 회복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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