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는 맞춤 대책…필터 지하철에 정류장 에어커튼

2019-05-04 44



이처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자체마다 묘안 짜내기에 고심입니다.

열차에 공기 필터를 설치하는가 하면 입구에 에어커튼을 단 버스 정류장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객차 천장에서 찬 바람이 쉼없이 나옵니다.

일반 에어컨처럼 보이지만 안에는 특별한 게 숨어 있습니다.

12분마다 열차 내부 공기를 교체하고 이중 필터로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공기질 개선장치입니다.

효과는 어떨까.

측정해보니 열차 안 미세먼지 농도는 바깥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올해까지 열차 3백량에 공기 질 개선장치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미세먼지를 막는 특별한 버스정류장도 있습니다.

입구에 에어커튼을 달아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공기정화식물로 미세먼지를 잡아냅니다.

2곳을 시범 조성한 서울 서초구는 올해 5곳을 더 만들 계획인데 다른 지자체들도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이종태 /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
"미세먼지가 시민들에게 미치는 위해의 크기는 지역마다 다릅니다. 지역 특성에 맞춘 대기질 관리가 지자체별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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