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 본뜬 세계 최대 中 공항…미리 가본 토목굴기 현장

2019-05-01 468



4개월 뒤 베이징의 두 번째 국제공항이 문을 엽니다.

붉은 지붕은 불타는 봉황을 형상화한 것이라는데요.

세계 최대 규모, 중국의 토목굴기를 보여줄 새 공항에 권오혁 특파원이 미리 가봤습니다.

[리포트]
미국 애틀랜타에 이어, 이용객들이 두 번째로 많은 베이징의 서우두 공항,

지난해 기준 1억명 가량이 다녀갔습니다.

올해 9월 베이징 남부에 또 하나의 국제 공항이 문을 엽니다.

천안문 광장에서 46km 거리에 떨어진 다싱국제공항.

중국 정부가 13조 원을 들여 지은 다싱공항의 지붕은, 중국에서 신성시되는 봉황이 날개를 펼친 모습으로 형상화됐습니다.

[장루 / 베이징 신공항건설 지휘부 당 조직부장]
"(포화상태에 이른)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의 이용객 수용 부담을 줄이고 늘어나는 여행객들의 편의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축구장 98개를 합친 대규모 탑승동에, 다섯 개의 다리가 뻗어있는 방사형입니다.

"공항 탑승동의 정가운데인 이 곳에서 가장 먼 탑승구까지의 거리는 약 600미터로 도보로 8분 정도 소요됩니다."

베이징 뿐만 아니라 칭다오에도 올해 하반기 대규모 신공항이 문을 엽니다.

중국 정부는 현재 235개인 공항을 370개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토목굴기의 과시이자, 동시에 인프라 건설에 적극적으로 돈을 풀어, 경기 하강을 막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