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동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노동계의 집회와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양대 노총은 정부의 노동 존중 정책이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 의식은 공유했지만 각자의 입장에 따라 투쟁과 대화를 외쳤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시간 노동을 요구한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기념하는 세계 노동절이 올해로 129번째를 맞았습니다.
민주노총은 서울 시청광장에서 2만7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노총은 국제노동기구 ILO 핵심협약의 우선 비준과 온전한 노동기본권 확대를 단결과 투쟁으로 쟁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 2019년 5월, 우리 민주노총 노동자들도 노동개악에 맞서는 힘찬 파업투쟁을 조직해 제대로 된 노동의 권리를 쟁취해 나갈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집회가 끝난 뒤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한 뒤 해산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조합원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노동절 마라톤 대회를 열었습니다.
한국노총도 ILO 핵심협약의 비준, 취약계층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투쟁보다는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 한국노총은 오늘 다시 한 번 사회적 대화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대화를 통해 공론의 장을 만들어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노동계의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 도심 곳곳의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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