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가 심술을 부리고 있지만 봄꽃의 향연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철쭉이 대세입니다.
철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오점곤 기자!
지금 철쭉제가 진행 중이라고요, 어떻습니까?
[기자]
지리산 바래봉 철쭉은 지금 막 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막 피어나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한 것은 지금 완전히 만발, 다 피어난 것은 아닙니다.
대략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략 한 50% 정도 피지 않았나 싶은데요. 아직 완전히 절정은 아닙니다.
아마도 오락가락하는 요즘 봄 날씨 영향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있는 이곳은 바래봉 정상은 아니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목입니다.
보통 바래봉 하단부라고 부르는데요.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북 남원시 운봉읍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바래봉 철쭉 군락지는 크게 두 군데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하단부가 한 곳이고요. 여기서부터 1시간 반가량 올라가면 바래봉이 나옵니다.
1165m 정상인데요. 이 정상 부근이 나오는데 정상 부근에 철쭉 군락지가 또 펼쳐집니다.
사실 바래봉 철쭉 구경의 백미는 이 정상부근입니다.
정상 부근에 1.5km가량 길게 펼쳐진 군락지에 연분홍 철쭉이 활짝 피면 '바래봉 철쭉이 절정이다'라고 말을 하고는 하는데요.
그러면 여기서 이곳에서 오래 거주하신 주민과 함께 잠깐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준열 남원시 운봉읍 애향회장님이시죠? 안녕하세요.
지금 제가 말씀드리기를 바래봉의 정상 부근이 철쭉이 피면 절정이다 그랬는데 저쪽 뒤쪽을 말하는 거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기자]
그러면 여기가 언제쯤 절정이 될까요?
[인터뷰]
여기는 지금 한 50% 정도 피었는데 한 12일에서 15일 정도 되면 정상에 만개될 것입니다. 그런데 날씨에 따라서 날씨가 좋으면 12일 정도에 만개될 것이고 그렇지 않고 날씨가 지금처럼 추운 날씨가 오면 15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5월 12일에서 15일 사이가 아마 만개, 만발해서 절정이지 않을까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지금 저희가 보고 있는 이 바래봉 철쭉 군락지, 이 철쭉 군락지가 양떼가 뜯어먹지 않아서 이렇게 군락지가 형성됐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1968년도에 호주에서 면양을 한 2500마리 정도 가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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