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을 지나가는 차량에 일부러 손목을 부딪친 뒤 합의금을 받아 챙긴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58살 오 모 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오 씨는 지난 2017년부터 서울 강남 일대 골목길에서 차량 사이드미러에 일부러 손목을 부딪치는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으로, 30여 차례에 걸쳐 치료비 5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습니다.
오 씨는 10만 원 미만의 파스 값만 주면 신고하지 않겠다고 합의를 요구하며 경찰 신고를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아직 신고하지 않은 또 다른 피해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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