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과제였던 선거법 개편안과 공수처 법안에 대한 신속 처리 안건 지정, 패스트트랙 관문을 넘은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추경안 처리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루 전까지 고발을 주고받으며 맹렬하게 싸웠던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민생을 위해 협상에 나서라며 달래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직접 고발을 주도하겠다며 한국당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냈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하루 만에 태도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선거법은 여야 간 합의 없이 처리하기 어려운 법이라며 앞으로 한국당과 논의해서 처리하겠다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단 4당이 합의한 법안이 있긴 하지만 그 법을 기초로 해서 자유한국당하고도 논의를 많이 해서 합의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그도 그럴 것이 패스트트랙을 마친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제 추경안 심사가 당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 연속 공개적으로 국회에 추경안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추경의 조속한 통과와 신속한 집행을 위해 국회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랍니다.]
다만 홍영표 원내대표의 임기가 다음 주로 끝나면서 야당과의 협상은 새 원내지도부가 선출된 뒤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는 지난주 이인영 의원에 이어 노웅래·김태년 의원도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집권 초기부터 당 정책위의장을 지내면서 정부 정책을 조율한 경험이 있는 김태년 의원은 협상력을 장점으로 내세웠고,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야당과의 협상으로 성과를 내는 것은 원내대표의 숙명일 것입니다. 저는 여야 협상을 가장 많이 경험해본 의원 중에 한 사람이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야당과도 말이 통하는 원내대표를 기치로 내건 노웅래 의원은 설득의 정치는 여당의 몫이라면서 의회정치 복원을 자신했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무조건 반대하는 거대야당이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설득의 정치는 여당의 몫입니다. 제가 그 역할을 떠맡겠습니다.]
이인영 의원은 개헌특위에서 1년 넘게 여당 간사로 활동하면서 여야 협상을 진행해 온 점 등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허심탄회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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