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탄도미사일 요격 기능을 갖춘 3척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건조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바다의 사드'로 불리는 SM-3 요격 미사일 도입의 첫 단추를 끼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11월 29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5형 시험 발사,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에 실시간으로 포착됐습니다.
[노재천 / 당시 합참 공보실장(지난 2017년) :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그러나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한 이지스함 3척은 미사일을 탐지하더라도 직접 요격하진 못합니다.
그래서 내년부터 건조되는 차세대 이지스함에는 탄도탄 요격 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개토대왕함-Ⅲ 배치-Ⅱ 기본계획을 의결했습니다.
[박상은 / 방위사업청 대변인 : 총예산 규모는 3조 9천억 원 정도가 투입이 되고 3척이 건조되겠습니다.]
이지스함에 탑재할 수 있는 요격미사일은 '바다의 사드'라고 불리는 SM-3가 유력합니다.
SM-3는 500km 상공, 우주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첨단 무기입니다.
그러나 1발에 200억 원이 넘는 데다, 미국 중심의 미사일 방어체계 편입 논란이 부담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SM-3를 당장 도입할 경우 중국과 사드 갈등과 같이 재현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탄도탄 요격미사일 도입사업은 별도로 진행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와 함께 차세대 잠수함 건조 계획도 승인했습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리튬전지를 탑재해 기존 보다 2배 긴 잠항 성능을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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