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 소비, 투자, 이 세 가지 주요 산업지표가 지난달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비교 기준인 전달이 워낙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 영향이 큰 데다가, 앞으로의 경기 전망도 좋지 않아서 개선 흐름이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3월에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핵심 부품인 반도체 생산도 증가했습니다.
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등도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 3가지 산업지표가 모두 전달보다 상승했습니다.
'트리플 감소'했던 2월 이후 한 달 만에 '트리플 반등'한 겁니다.
[김보경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소매판매가 증가 폭이 컸던 부분, 그리고 투자도 일부 회복세를 보인 점이 그래도 긍정적인 면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다만, 지표를 비교하는 기준인 바로 전달, 2월에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3월엔 좋게 나온 '기저효과' 영향이 큽니다.
그나마도 3월에 반등한 정도가 2월에 급감한 양을 상쇄할 수준엔 못 미쳐 1분기 전체로 보면 직전 분기보다 소비만 다소 늘고 생산과 투자는 모두 감소를 면치 못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알 수 있는 지표와 앞으로 경기를 예상하는 지표 역시 열 달째 동반 하락해 깜짝 반등세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하반기에도 세계 경기의 하향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우리의 수출이나 설비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국내 경기도 활력이 떨어지는 모습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0.3%의 1분기 '역성장'을 만회하고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특히 하반기 성적이 중요합니다.
경기 부진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는 만큼 오는 6월쯤 나올 것으로 보이는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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