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채용비리 의혹의 정점으로 꼽힌 이석채 전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늘 오전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안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이석채 전 KT 회장이 오늘 오전 법원에 출석했군요?
[기자]
이석채 전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서인데요.
이 전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 없이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KT 인사담당 임원들에게 일부 지원자들을 특혜 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KT 부정채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하고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앞서 지난달 22일과 지난 25일 검찰에 출석해 고강도 조사를 받은 이 전 회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KT 인사담당자들은 이 전 회장의 지시를 받은 지원자를 '내부 임원 추천자' 또는 '관심 대상자'로 분류해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전 회장이 특혜 채용을 지시한 사람은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9명입니다.
이 가운데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을 포함해 차관급 대우를 받는 민간위원회 전 사무총장 자녀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채용을 총괄했던 서유열 전 KT 고객 부문 사장과 전 인재경영실장은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이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유력 인사들을 향한 검찰 수사도 중요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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