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사죄' 아키히토 일왕 오늘 퇴위식 / YTN

2019-04-30 87

지난 1989년 왕위에 오른 아키히토 일왕이 오늘 퇴위식을 갖고 물러납니다.

그동안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 반성과 사죄의 뜻을 여러 차례 밝힌 터라 퇴위 전 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됩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오늘 퇴위식은 어떻게 치러지나요?

[기자]
크게 보면 오전 오후로 나뉘어 2개 퇴위 행사가 열립니다.

오전에는 왕실 내부행사, 오후에는 국민에게 퇴위를 알리는 정부 공식 행사가 치러집니다.

오전 행사는 10시에 시작돼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왕이 거주하는 궁 내부 신전에서 아키히토 일왕이 조상들에게 자신의 퇴위를 보고하는 의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내일부터 왕위를 계승하는 나루히토 왕세자도 참석했습니다.

오후 5시부터는 궁에서 정부가 주관하는 퇴위식이 열립니다.

이 자리에는 왕실 가족들은 물론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료들과 지방자치단체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가 국민대표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아키히토 일왕이 그간의 소감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 여러 차례 반성의 뜻을 밝혀 역사 인식에서 아베 총리와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 전 마지막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처럼 생전에 왕위를 물려주는 게 일본에서도 흔한 일은 아니지요?

[기자]
보통 왕이 사망한 후에 후계자가 왕위에 즉위하는 게 관례입니다.

퇴위하는 아키히토 일왕 역시 아버지인 히로히토 전 일왕이 사망한 뒤 1989년 1월 왕위를 이어받았습니다.

그런데 아키히토 일왕은 2016년 8월 몸이 많이 쇠약해져 국가 상징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 어렵게 될 것 같다며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갑자기 생전 퇴위 의사를 밝혀 일본 열도를 놀라게 했습니다.

전후 일본에 헌법이 만들어지고 처음 있는 일이라 생전 퇴위에 관련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과정을 거쳐 오늘 퇴위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과거까지 따져보면 생존한 일왕이 왕위를 물려주는 것은 1817년 아들에게 양위한 고카쿠 일왕 이래 202년만입니다.

오늘 퇴위식으로 1989년 아키히토 일왕 즉위와 함께 시작된 연호 헤이세이는 31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왕위는 큰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잇게 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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