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맞는 공으로 시작된 된 김태형 두산 감독과 양상문 롯데 감독 간의 갈등이 진실공방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KBO는 오늘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합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논란을 빚은 욕설 장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정수빈의 부상에 감정이 격해졌다면서 팬과 롯데 구단에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격한 말을 한 건 친한 공필성 코치에게였을 뿐 상대 투수 구승민에게는 어떤 욕설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두산 구단 관계자 : (김태형 감독은) 공필성 코치가 친한 사이라 '야구 이렇게 하면 어떡하나'라고 하긴 했대요. 그런데 선수한테는 욕을 안 했다는 거죠.]
롯데 구단은 정수빈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김태형 감독이 욕설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한 진상 파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롯데 구단 관계자 : 일단은 욕설에 대한 내용은 들은 거 같기는 해요. 우리 선수가 들었고, 우리 코치가 들은 내용은 맞습니다.]
이런 가운데 KBO는 두 감독 사이의 설전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야구규칙에는 "어떤 방법으로든 상대 팀의 선수와 심판, 또는 관중을 향해 폭언하면 안 된다"고 규정돼있습니다.
구승민을 향해서가 아니라 공필성 코치에게 욕설을 했다고 해도, 징계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남정연 / KBO 홍보팀장 : 영상을 확인해서 자체적으로 전후 관계를 따져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려고 합니다.]
갈비뼈가 부러져 전력에서 제외된 정수빈에게 구승민은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정수빈 역시 경기 중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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