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박유천 씨가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옛 연인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한 적이 결코 없다는 기존 주장을 번복한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박 씨가 입장을 번복했군요?
[기자]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습니다.
박 씨는 그동안 일관되게 마약 혐의를 부인해왔는데요.
지난 10일 기자회견과 세 차례 자진 출석 조사에서뿐만 아니라, 국과수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에도 결백을 주장해왔습니다.
지난 26일 박 씨가 구속된 이후 경찰 조사가 다시 시작됐는데, 신병 확보 이후 오늘이 두 번째 조사였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진행된 조사에서 박 씨는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습니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구매와 투약 모두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다면서도, 구체적인 횟수 부분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그동안 나온 건 다섯 차례 정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박 씨의 옛 연인 황하나 씨가 진술한 내용인데요.
박 씨가 지난 2월과 3월 필로폰 1.5g을 세 차례에 나눠 구매한 뒤 황 씨와 함께 다섯 차례 투약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일반적인 1회 최대 투약 양이 0.05g인 점을 고려해 1g 정도가 남았을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이에 박 씨를 상대로 남은 필로폰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추가 투약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자백 진술을 받아낸 만큼, 구체적인 투약 횟수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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