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안락사' 박소연 구속 여부 오늘 결정 / YTN

2019-04-29 6

구조한 동물을 안락사하고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의 구속 여부가 오늘 저녁쯤 결정됩니다.

박 대표는 안락사는 끔찍하게 죽어가는 동물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과연 이게 동물 학대인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색 정장 차림의 박소연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박 대표는 안락사는 죽어가는 동물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수의사가 고통 없이 보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인도적 안락사'가 과연 동물 학대인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항변했습니다.

[박소연 / 케어 대표 : 안락사의 불가피성, 끔찍하게 도살되는 동물들 85%를 살리고 15%를 인도적으로 안락사한 게 과연 동물 학대인지에 대한 법원의 판단, 그에 대한 판사님의 혜안을 기다리겠습니다.]

박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조한 동물 2백여 마리를 안락사시킨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동물보호법 위반죄를 적용했습니다.

보호소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동물을 죽인 건 명백한 학대 행위라는 겁니다.

박 대표는 또 후원금으로 받은 3천3백만 원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동물 보호하는 데 쓰라고 보낸 후원금을 사체 처리 비용 등 목적 외로 쓴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안락사시킨 동물 수가 워낙 많고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다며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박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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