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회의...'초계기 갈등' 논의 주목 / YTN

2019-04-28 2

이른바 '초계기-레이더 갈등'을 둘러싼 한일 간 파열음이 최근 재연된 가운데 다음 달 초 서울에서 한미일 안보 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 회의는 한미일 세 나라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지만, 한국과 일본 사이에 초계기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일 안보회의는 한미일 3국이 지난 2008년부터 1년에 한 번씩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입니다.

한미일 안보회의는 3국 간 연합훈련 문제를 주로 논의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과 일본 양국 국방 교류 협력 복원 문제가 민감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말 불거졌다가 수그러졌던 한일 간 '초계기 갈등'이 지난 22일 일본 언론 보도로 다시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일본 언론은 '한국 국방부가 일본 정부에 일본 군용기가 한국 함정으로부터 3해리, 약 5.5㎞ 이내로 접근하면 사격용 화기관제 레이더를 비추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국방부도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우리 군의 군사적 조치와 기조에 대해 일본 측에 설명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과 11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국방 당국 비공개 실무협의회에서도 양측은 서로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 간 초계기 갈등은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논란과 지난해 강제 징용 배상 문제가 배경이 돼서 불거졌지만, 이제는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는 원인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일 외교 충돌은 미국에 대한 일본의 로비를 자극하면서 한국 외교를 고립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북미 비핵화 협상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을 협조 세력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우리 정부가 이번 한미일 안보회의를 계기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할 것인지 비상한 주목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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