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에 극장골...전북, 서울 잡고 선두 질주 / YTN

2019-04-28 17

K리그 선두 경쟁 중인 전북과 서울의 맞대결에서 보기 드문 명승부가 연출됐습니다.

극장 골에 극장 골이 더해지며 전북이 서울을 제압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나란히 승점 17점으로, 리그 초반 선두 경쟁 중인 두 팀의 대결은 시종일관 팽팽했습니다.

올 시즌 16골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전북은 경기 시작부터 공격을 주도했지만, 가장 적은 4골만 허용했던 서울의 수비와 역습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서울 알리바예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은 전북이 전반 종료 직전 먼저 골문을 열었습니다.

촘촘한 수비 틈으로 문선민이 뒤꿈치로 공을 빼줬고, 이승기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에도 전북의 리드가 이어지며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지만, 해결사 페시치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후반 43분 골키퍼의 롱킥이 박동진의 머리를 거쳐 발 앞에 떨어지자 수비수 2명을 달고 쏜살같이 드리블해 골망을 갈랐습니다.

수적 열세를 극복한 소중한 골이었는데, 경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전북 한승규가 일을 냈습니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김신욱이 머리로 공을 떨구자 왼발 터닝 슛으로 골망을 출렁였습니다.

후반 51분,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에 터진 이른바 '극장골'입니다.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로,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전북은 승점 20점 고지를 선점하며 선두를 질주했고, 서울은 최근 3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울산도 주니오와 김인성이 전·후반 한 골씩 넣으며 경남을 2대 0으로 제압하고 선두 전북에 골·득실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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