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차관 수사 속보입니다.
수사단은 별장 성접대 의혹 말고도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가깝게 지낸 각계 고위 인사들의 비리 의혹도 수사 중인데요,
윤 씨는 서울에 빌라를 지어 감사원 고위 간부에게 반값에 분양했다고 말합니다.
수사단은 윤 씨를 다시 불러 주장의 신빙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의 한 고급빌라.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회사인 '중천산업개발'이 지난 2002년 짓고 7억 원에 분양했던 곳입니다.
윤 씨는 이 빌라를 감사원 국장을 지낸 A 씨에게 반값에 넘겼다고 말합니다.
[윤중천]
"15년 20년 알고 지내면서 (빌라를) 싸게 좀 자기한테 분양해 달라 그래서 제 기억으로는 3억인가만 받고 분양해드렸는데… "
이후 돈을 더 받기로 약속했지만 A 씨가 주지 않아 다툼이 있었다는 게 윤 씨의 주장입니다.
[윤중천]
"'내가 너한테 줄 돈이 어디 있느냐'는 식으로 딱 잡아떼길래 그때 좀 화가 났습니다."
윤 씨는 A 씨에게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달라고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감사원 국장 출신 A 씨 이외에 윤 씨와 가깝게 지낸 다른 인사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별장 등지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공소시효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내일 윤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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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