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비핵화 협상 표류 징후...우려감 증폭 / YTN

2019-04-27 13

지난 2월 말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이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에는 표류 징후가 나타나면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시작된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으로 시작된 만큼 세 사람의 판단이 여전히 결정적 변수로 분석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로 끝났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파탄 났다는 평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이 실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헤어지면서 웃는 표정으로 악수하는 사진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월 28일) : 김정은 위원장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당히 훌륭한 지도자고, 우리의 관계는 돈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하노이 회담 이후 미국에서 북한을 비난하는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북한이 맞대응에 나서서 미국이 획기적인 비핵화 제안을 거부한 것이 회담 결렬 원인이었다고 주장하면서 분위기는 험악해졌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제1부상 (3월 15일) : 오직 우리와의 협상에서 그 어떤 결과를 따내서 저들의 정치적 치적으로 만드는 데 이용하려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급히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북 대화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목표로 어렵게 시작된 평화 촉진 외교는 다시 한 번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4월 13일) : 남조선 당국은 추세를 보아가며 좌고우면하고 분주다사한 행각을 재촉하며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것이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자회담 재개를 제안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이 표류하는 징후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북·미 비핵화 협상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등 세 정상이 주도해온 만큼 세 정상의 판단이 핵심 변수라는 특징은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신뢰는 한반도 안보 정세 격변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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