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먼 길, 멀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을 주제로 저녁 7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은 1시간 동안 문화 공연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군사분계선과 도보다리 등 지난해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만난 의미 있는 장소 6곳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예술가들이 공연을 펼쳤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남과 북 모두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는 만큼 어떠한 난관도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주한 외교사절단과 유엔사 군사정전위 관계자, 서울시, 경기도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지만, 북측은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지난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행사 계획을 통지했지만,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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