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정말 좋은 날씨구나"라고 말할 만큼 맑고 포근한 하루였습니다.
봄꽃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만발한 꽃을 보며 저마다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빨강, 노랑, 분홍 봄꽃들이 원색의 물감처럼 흩뿌려졌습니다.
꽃향기에 홀린 듯 모여든 사람들은 카메라로 추억을 남기느라 분주합니다.
[설지원, 설윤제 / 서울 수서동 :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아빠랑 나오니까 어떤 게 재밌었어?) 꽃 보는 거!]
발끝에서 머리까지 꽃으로 쌓아 올린 평화의 여신은 하늘 높이 웅장한 위용을 뽐내고, 강아지 풍선을 갖고 싶은 아이들은 피에로 앞에서 번쩍 손을 들었습니다.
[권예분 / 경기 가현초 4학년 : 저기 있는 튤립처럼 서로 조화로운 색 끼리 모아둬서 되게 잘 돼 보였어요. 예쁘게 보였어요.]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공원도 꽃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유라시아 열차와 태극기가 꽃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하늘에 수놓은 알록달록한 꽃 천지는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만 같습니다.
[양형석, 송한솔 / 경기 일산 : 예쁜 꽃들 많으니까 같이 사진 찍었고 오늘 날씨도 좋아서 돌아다니면서 산책하고 싶어서 놀러 왔어요. (혹시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하시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눈이 부셨던 4월의 마지막 주말,
시민들은 봄꽃 향기와 함께 저마다의 추억을 만들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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